대주제 : 기후변화

발표자 : 전유정


 기후변화란 수십 년 혹은 그 이상 장기간에 걸친 기간 동안 지속되면서, 기후의 평균 상태나 그 변동 속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기상의 변화인데 요즘은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라는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기후변화의 변화가 단지 상황들만 설명할 뿐 이 문제에 대한 큰 심각성은 잘 전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더 강력하게 와닿을 수 있는 위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기후 위기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하는데 크게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원인은 대규모 화산활동이나 태양 복사 에너지 변화 등이 있고, 인위적인 요인으로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농도 증가 및 산림 훼손이나 토지이용도 변화 등등이 인위적인 요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심각하게 주목되고 있는 문제는 인위적인 원인에 포함되어 있는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의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런 온실가스는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이 얼마냐 대단하냐면 한번 왔다 금세 사라지는 미세먼지와는 달리 온실가스는 지구에 한번 나타나면 100년 이상 지구에 누적되어 쌓이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치 욕조를 막고 물을 틀어놓은 상황처럼 온실가스를 한번 배출하면 계속 누적되어 욕조의 물이 넘치는 것과 같이 온실가스의 양도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당장 이 심각성을 알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 한다고 하더라도 지구상에는 온실가스가 그대로 남아서 누적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개선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힘을 가진 온실가스가 대기중에 배출되면 공기는 큰 충격을 받는데 마치 진자운동 중 충격을 받으면 그 진폭이 커지듯이 온실가스가 배출될수록 공기는 큰 충격을 받아 기후변동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런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심각하고 잇따른 피해는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문제가 이상기후인데 기상이 매일의 날씨라면, 기후는 더 크고 긴 시간 동안 일어나는 기상현상을 말하듯이 기상이 지구의 기분이라면 기후는 성격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후가 변하면 기상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폭염을 빈번히 일어나게 하고 폭풍우나 해안 홍수를 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가뭄을 심하게 만들기도 하며 가뭄으로 인한 화재도 자주 발생하게 되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밀림 산불과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산불이 그런 사례입니다. 2019년 발생한 오스트레일리아 밀림 산불은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간주할 만큼 그 피해는 막강하였고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무려 서울 면적의 14배 이상의 면적이 타들어갈 만큼 가뭄으로 인한 화재는 심각하였습니다.

 이런 사례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올해 초 봄에는 역대급으로 벚꽃이 빨리 피었다고 할만큼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서 꽃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기도했고, 제주도의 봄은 60년만에 최강 기온을 찍었다고 합니다. 또한 5월 강원도에서는 22년 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을 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증세가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이상기후 외에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또 다른 문제는 바로 곤충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는 곤충 중 하나가 흰줄숲모기라고 하는데, 이 모기는 뎅기열이라고 하는 열대병을 일으킵니다. 이 모기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아직 뎅기열을 발병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동면을 못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겨울철 추위로 인해 모기가 다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흰줄숲모기가 동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뎅기열이 발병될 것입니다. 학자들이 예상하기로는 2050년 정도에는 일상적으로 뎅기열 발병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기뿐만 아니라 나무랑 비슷하게 생긴 대벌레, 매미나방, 노래기 등과 같은 곤충들이 원래 같으면 겨울을 지나며 추운 날씨로 인해 알이나 유충들이 죽어서 적당한 개체수로 유지되는데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작년과 올해 잇따라 인천, 서울 등 각 지역에서 대량으로 곤충떼가 출몰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곤충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에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대단하였습니다. 한 지역에서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불이 꺼지지 않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넉 달 치 비가 하루에 한꺼번에 내리며 물바다가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40도 이상의 폭염이던 날씨가 하루 만에 눈보라로 바뀌는 일이 일어나고 벌레 떼가 도심을 습격합니다. 이 모든 일이 지구의 온도가 1도 조금 넘었을 때 나타난 일들입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들이 곳곳에 많이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는 이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계속 살아가며 지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1도, 우리가 보기에는 굉장히 가볍고도 쉽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지구에게 1도는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치 인간의 체온이 1도~2도만 올라도 열이 나서 아픈 것처럼 말입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은 1.5도입니다. 이것이 과학자들의 결론이며,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국제적 합의입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지구 전체 규모의 측정이 시작된 1880년 이후 섭씨 1도 이상이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0.5도만 더 올라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 이미 오른 1도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육지 빙하가 녹아 사라졌고, 해수면도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1.5도 그 선을 넘으면, 그 온도를 넘으면 인류의 힘으로는 더 이상 변화를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는 지금 재앙의 문턱까지 다가왔다고 할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25~30년 사이 지구는 더 따뜻해지고, 날씨는 더 극한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산호초 같은 지구 생명체들의 주요 서식지는 이미 죽어가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이대로 방치될 경우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규모 동식물 멸종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존 인류는 손자녀 세대를 보지 못할 거라는 끔찍한 예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농업이 붕괴되어 식량 생산과 공급이 어려워지고 많은 개체의 양서류, 어류, 곤충들이 멸종될 것이며, 해수면이 상승하여 우리나라의 부산이 반도가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 1.5도, 지구를 위한 최소한의 선을 지켜줘야 할 시기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힘써 막아야 할 때입니다. 기후변화 이제 더 이상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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