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학교에는 ‘빚음’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빚음’은 드리미학교에 입학해  드리미학교의 학생이 되기 위해 첫 학기에 집중적으로 받는 프로그램으로 말 그대로 드리미학교 학생으로 빚어지는 과정입니다.

 이 단어는 흙이나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작품이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흙이나 밀가루가 그냥 하나의 가루에 지나지 않으나 이것이 특정의 목적에 따라 빚어지고 나서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이나 은사,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보석들이 발현되거나 형성되지 못한 채 스스로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바로 알아야만 안정감을 가지고 동료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꾸준하게 자신의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드리미학교의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이 빚음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그리고 그 가치를 어떻게 발현하고 형성해가야 하는지 배웁니다. 그리고 상호 간의 좋은 관계와 공동체를 형성하여 그 관계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공동의 가치를 지키며 섬김의 삶을 살도록 배웁니다.
이 빚음 과정은 신앙, 삶, 배움, 공동체의 네 가지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어 온전한 드리미학교 학생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먼저, 신앙 훈련을 통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난 존재로 있는 그대로 사랑 받고 있는 존재이며 자신의 미래 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임을 배웁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큰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고 하루하루의 삶을 그에 걸맞게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배웁니다. 또한, 드리미학교 만의 교육활동을 수행해내기 위해 스스로 배움활동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아 자기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공동체성 안에서 이루어져야 온전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파커 팔머는 그의 책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에서 “가르침이란 진리에 대한 순종이 실천되는 공간을 창조하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그냥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서 무비판적이고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 자신에게 부여된 원석과 같은 재능과 존재적 가치를 발견하고 진리를 찾아가는 자로서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로가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내어야 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3~14)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한 마음을 품어 세상의 풍조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그 뜻을 좇아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되어가길 기대합니다.

 이 빚음의 시간은 이렇게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공동체가 형성되어 그 안에서 마음껏 진리를 추구하고 실천하며 실재의 삶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자신에게 부여된 원석을 가꾸어 작품이 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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